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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개요


사실에 대한 믿음, 할 말은 하는 용기

아침의 베스트셀러, 조선일보.

 

대한민국의 조간 일간 신문. 강경한 보수 우파 성향의 신문사이며, 한국의 보수 우파 신문 3대장인, 이른바 조중동 중에서 언제나 첫 번째로 꼽히는 언론이다.실제 언론사 자체적으로도 보수주의 성향을 표방한다. 1920년 일제강점기 중 소위 문화통치 시기에 언론 탄압이 완화되었을 때 탄생하여, 2020년 3월 5일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2021년도 한국 ABC협회 유료부수 통계에서도 2위 동아일보와 상당한 격차를 벌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별로도 부산일보가 1위인 부산광역시와 매일신문이 1위인 대구광역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 지역에서 일간지 유료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후술된 내용이나 신문 항목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게 알려진 유료부수나 발행부수의 대부분이 뻥튀기 부수인 것은 이미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어쨌든 1970년대 말 발행부수 1위를 기록한 이래로 줄곧 발행부수나 유료부수가 제일 많으며, 따라서 적어도 신문사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매체 영향력을 발휘하는 언론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스스로 '1등 신문'임을 내세운다. 물론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점차 신문 자체가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매체로써의 신문 영향력 또한 급격히 쪼그라드는 세상이 된 터라, 과거처럼 '신문 중의 영향력 1위'가 더이상 '언론 중의 1위'가 아니게 되었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매년 조사하여 발표하는 '언론수용자 조사' 통계를 보면,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조선일보가 모든 매체를 통들어 영향력 및 신뢰도 조사 모두에서 줄곧 3위 안에 꼽혔으나, 2020년 현재 통계 기준으로 보면 여러 지상파 채널 및 종편과 포털 사이트에 밀려 영향력 및 신뢰도 조사 순위 모두에서 10위로 추락했다.

 

박정희의 집권 시기인 1960~70년대에는 동아일보와 같은 독보적인 1등 신문은 아니었지만, 박정희 정권과 깊게 결탁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동아일보에 버금가는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다. 이후 조선일보가 본격적으로 급성장하게 된 계기는 전두환의 집권과 제5공화국 시기로 볼 수 있다. 12.12 쿠데타 이후에는 전두환 신군부에 적극 영합하면서 피해를 보지 않았고, 조선일보는 80년대 전두환 정부 시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심지어 당시 조선일보 사장이던 방우영은 전두환이 집권을 위해 만든 초법적 통치기구인 국보위에 입법위원으로 참여하며 노골적으로 결탁했을 정도였으며, 특히 전두환이 집권을 눈앞에 두었던 시기인 8월 23일에는 그 유명한 '인간 전두환 - 육사의 혼이 키워낸 신념과 의지의 행동'이라는 용비어천가급 특집 기사를 쓰며 전두환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전력을 쏟았다.또한 조선일보가 80년대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언론통폐합 이었는데, 당시 조선일보의 주요 경쟁지인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방송사를 KBS에게 강제로 헌납했고 한국일보 역시 자매지인 서울경제신문의 사업을 접어야하는 등 모두 언론통폐합으로 엄청난 재산을 뺏긴 반면, 조선일보는 일부 개혁 성향의 기자들만 해직시키는 선에서 처리했고, 전두환 정부에 깊이 참여하는 등 5공과 지속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전성기는 1990년대로 꼽을 수 있는데, 1987년 6월 항쟁으로 언론 자유화가 되고 지면 제한이 없어지자 의욕적인 확장에 나서서 발행 부수가 200만 부를 넘겼고, 보수 정치권이나 경제계와 결탁하여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당시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미디어 광고 시장의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또한 1987년 민주화 직후부터 1990년대 초중반기에 걸쳐 김대중을 적극적으로 비토해서 反DJ 정서를 고착시키는 한편, 1990년 3당 합당과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김영삼을 적극적으로 편들어 준 뒤, 김영삼이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매체 영향력을 입증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당시 조선일보의 논조는 제14대 대통령 선거 직전에 터진 초원복집 사건 관련 보도 사례에서 단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심지어 정치 권력을 옹립하는 기능으로써의 거대 언론 권력이 최초로 부각된 사례가 김영삼 정부와 조선일보의 결탁이었다는 분석이 이후 언론학계에서 나올 정도였다. 이 덕분인지 1992년 12월,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바로 다음날 서울 흑석동에 있는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의 집을 방문하여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당시 조선일보가 가졌던 막강한 권력을 보여준 단적인 장면이었다.

 

거기에다가 이 시기는 언론 통제도 누그러질 때라 정치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도 덤이었다. 물론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도 같이 200만부를 넘겼기 때문에 혼자 독주를 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영향력으로나 매출액으로나 이때 만큼의 전성기는 없었다. 사실 이 전성기 시절에도 조선일보가 능력있는 기자들을 많이 보유했던 것과는 별개로 오보를 많이 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어쨌든 시간이 훌러 1997년 대선에서도 조선일보는 이회창과 이인제를 놓고 이회창을 선택했고, 한동안 이인제가 승승장구해서 지지율이 이회창을 크게 앞섰을 때에도 중앙일보와 합작해서 이회창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도 했지만, IMF 외환위기가 한창 닥쳐왔던 때라서 표 분산을 완전히 막지 못한 채로 결국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발행부수가 200만부를 여전히 넘을 정도로 영향력이 강했기에 국민의 정부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비토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2001년부터는 동아일보도 보수 진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이른바 조중동 3사가 전부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총재이자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을 밀어주는 스탠스가 되었다.

 

조중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널리 정착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절정에 이르렀던 2001년에는 발행부수가 248만 부에 달했고,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을 당선시키지는 못했지만, 이후 각종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참여정부의 지지율을 하락시켰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이후로는 박근혜를 밀어주면서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공을 세웠고, 종편 출범 이후부터는 TV조선도 50대 이상 보수층에게 꽤나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여전히 종이신문 자체 발행부수에 비해 보수층에서 만큼은 높은 매체 영향력을 행사했다.

 

조선일보 전성기의 마지막 시점은 대략 2000년대 초반 즈음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2001년에 조선일보 편집국장에 취임한 변용식 기자가 어느 인터뷰에서 "전국 국민의 4분의 1이 같은 시간에 조선일보 기사를 본다", "영향력 면에서 정치권력을 능가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여 구설에 오를 정도였으며,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각종 언론 비평에서 '천만 독자 조선일보'라는 표현이 간혹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과 컴퓨터의 보급이 점차 이뤄짐에 따라 언론매체의 환경 또한 온라인으로 점점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는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과 함께 통신 환경 또한 모바일 위주로 급변하기 시작하면서 신문 구독률이나 열독률이 급락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조선일보의 매체로써의 영향력도 함께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조선일보가 기사를 쓰면 여론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였지만, 세월이 흘러 현재는 조선일보가 1면에 뭘 쓰든, 사설에 뭘 쓰든 여론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부터는 매체 영향력의 확연한 축소세와 더불어 취재력의 한계 또한 뚜렷하게 관측되는데, 이는 종이신문 산업 전체의 영향력 축소와도 직접적으로 결부된 것으로 보인다. 발행부수나 유료부수 집계는 신문 업계에서는 이미 가짜 유료부수 만들기로 허수와 다름 없이 인식된 지도 오래이고, 조선일보의 유료부수도 대외적으로 알려진 약 100만 부 정도와는 다르게 이미 오래 전부터 100만부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 ABC 공사에서 발표하는 유료부수는 신문대금의 45%만 지불해도 유료부수 1부로 집계해 주고, 짧은 집계 실사 기간동안 신문 사측에서 보급소로 강제 밀어넣기 영업을 통해 유료부수를 부풀리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발표 자체의 공신력이 없어진 지 오래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례로 종이신문의 가구 구독률이 약 60% 가량 되던 2000년 경 조선일보의 유료부수가 약 200만 부였는데, 종이신문 구독률이 6.3%로 떨어져 종이신문 구독률 자체가 과거에 비해 약 10분의 1 수준이 된 2021년에 조선일보의 유료부수가 약 100만 부로 발표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이에 대해서는 급격히 줄어든 가구 구독 대신 영업장 구독 쪽에 집중하여 유료부수 숫자를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지만, 영업장 구독 확대를 통한 부수 방어에도 한계가 있고, 또한 영업장 구독은 그 특성상 신문 독자가 제대로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매체의 집중도와 독자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미약해지므로, 줄어든 유료부수나 구독률보다도 훨씬 더 매체 영향력이 더욱 쪼그라들었다는 것이 중평.

 

실제 조선일보의 매체 영향력 상실은 객관적인 통계 자료로도 입증되는데, 단적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매년 수행하는 언론 수용자 조사의 결과를 보면, 2010년의 신문 열독률 조사 에서 조선일보의 열독율이 17.7%로 조사 되었던 것이, 10년 후인 2020년의 조사에서는 3.2%가 나왔다. 10년 만에 열독률이 5분의 1 이하로 급락한 것이다. 물론 이는 종이신문 산업 전체가 쪼그라들어서 그런 것인지라 모든 신문사가 전반적으로 비슷한 비율로 열독률이 줄어든 것인데, 특히 종이신문 업계 선두주자이던 조선일보는 열독률에 관한 절대 수치에서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 2016년 제20대 총선,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로는 2010년대 전반기에 비해서도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이 많으며, 전통적인 보수층에서도 상당수가 조선일보가 박근혜를 비토한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다양한 극우파 인터넷 대안 언론이나 극우 유튜브 등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종편 채널인 TV조선이 탄생하면서 완전히 레거시 미디어로 전락한 종이 신문에서 벗어나 방송으로 진출한 후,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이 성공하여 2020년 들어서는 JTBC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다. 물론 광고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숫자인 '2049 타켓 시청률'면에서 보면, JTBC가 지상파 3사나 tvN과 비슷한 레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에 반해 TV조선은 해당 청년 세대에게는 존재감이나 소구력이 전혀 없는 형편이다. 참고로 2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까지는 소비 성향이 크고, 문화 생활의 동향 및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방송국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인데, 당연히 이 세대를 타겟으로 한 광고나 프로그램은 광고 효과가 크므로 단가 또한 상당히 비싸다. 종편 경쟁사인 JTBC의 채널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진 판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방씨 가문 우위의 조중동 체제가 홍씨 가문 우위의 중조동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조선일보 계열에 대한 가장 불안한 지점은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의 TV조선의 방송 재허가 취소와, 사주 가문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이다. 실제 TV조선은 늘 방송 재허가 여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또한 방상훈 회장의 아들인 방준오와 방정오에 대한 지분 상속 작업이 제대로 아직 이뤄지지 않은 터라, 계열사 분할-합병 작업이나 지분 상속 사항 등에 따라 앞으로 상속 및 승계의 불법성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언론 시장을 내다보고 상당히 이른 시기인 1995년에 조선일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전자책 국내 도입 초기에 선제적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만들기도 하었다. 오랫동안 여러 한자검정시험들을 후원하고 있다.

 

2017년 6월 24일, 대한민국 최초로 지령 30000호를 넘었다. 2020년 3월 5일,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노조는 미가맹.

 

 


2. 동아일보 개요


세상을 보는 맑은 창, 신뢰받는 신문 東亞日報

동아일보 비전

 

대한민국의 조간 종합 일간 신문. 1920년 4월 1일에 창간되었다. 창간호. 전라도 지역의 부호였던 김성수가 설립하였다. 그래서인지 1980,90년대에는 "전라도 사람은 껌은 해태 껌을 씹고 신문은 동아일보를 본다"는 말도 있었다. "동아일보"라는 명칭은 창간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유근이 지었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중앙 일간지 중에서는 서울신문, 조선일보에 이어 세 번째로 역사가 오래 된 일간지다. 처음부터 민족지로 창간되었고 조선인들을 잘 대변해주어서였는지 1928년 총독부 경무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동아일보의 발행부수는 4만868부로 매일신보(2만3946부), 조선일보(1만8320부)보다 많았다.

 

사실 1980년대 이후 전두환 정부와 결탁한 조선일보가 급속한 성장세로 구독 부수 1위를 기록하며 신문 업계의 원톱이 되기 이전까지는 한국일보와 더불어구독 부수나 매체 영향력 면에 있어서 쌍두마차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강한 신문이었고 사실상 신문 업계에서 2위 없는 압도적 1위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20년 현재 조선일보, 중앙일보와 함께 조중동이라 불리는 보수 우파 성향의 3대 신문사로 꼽힌다. 그렇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종이신문 산업 자체가 하락세를 타면서 동아일보도 유료부수나 신문의 열독률이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매체의 존재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일례로 2019년 기준 신문 열독률이 2.6% 수준에 불과하다.물론 이것은 종이신문의 얘기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의 독자층도 미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노조는 미가맹이다. 원래는 언노련 소속이었지만, 2000년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화면서 탈퇴했다.

 


 


1.중앙일보 개요


 

더 중앙(The JoongAng)에 두다

창간 55주년 맞이 새로 발표된 중앙일보 슬로건

 

대한민국의 조간 종합 일간 신문.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출범하였으며, 1999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일단 공식적으로는 계열 분리되었다.현재는 중앙그룹 계열 중앙일보(주)에서 발행하며, 본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상암동)에 입주해 있다. 사명은 '중앙일보(주)'. 원래는 '(주)중앙일보'였으나 사명을 2018년 3월에 변경하였다. 원래는 석간 신문이였으나, 1995년 4월부터 조간 신문으로 전환하였다. 의외로 손대는 것이 꽤 많아서 한국 신문사 중에서는 상당히 일찍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었고, 자사 언론에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오픈토리라는 이름의 위키위키 서비스를 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신문'이라고 부른다.

 

신문의 논조와 정치적 성향은 자타공인 보수 우파 성향이며, 또한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함께 보수 우파 신문의 삼대장이자 신문 시장을 독과점하는 족벌 언론 트리오인 조중동이라고 묶여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아무리 조중동이라고는 하지만, 신문이 급속도로 영향력을 잃고 사양 산업이 되는 세계적인 추세는 피할 수 없었다. 일단 ABC 협회의 신문 유료부수 인증 기준으로 보면, 2021년에 발표된 2020년분 유료부수가 582,552부라고 나왔는데, 최근 몇 년간의 중앙일보 유료부수 하락세가 상당히 가파르다. 참고로 이 유료부수 숫자조차, 신문 항목의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대부분 뻥튀기 가짜 유료부수인지라, 언론 업계에서도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조사에서 중앙일보의 열독률이 14.4%로 조사되었던 것이 2020년 조사에서는 1.4%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 만에 신문 열독률이 10분의 1 수준이 된 것. 한 때 무소불위의 언론 권력을 자랑하던 조선일보조차 매체 영향력이 급속도로 쪼그라든 세상에서, 중앙일보 또한 이런 상황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한편 종편에서 JTBC가 확실하게 진보 진영에 소구하는 것에 성공하며 매출이나 뉴스 신뢰도 측면에서 1위를 점유하게 되면서, 계열사인 중앙일보의 입지가 그룹 내에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일례로 급격히 하락하는 신문 유료부수를 들 수 있는데, 본사 차원에서 억지로 유료부수 숫자를 방어하면서 '거품 부수'를 유지하던 전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언론계에 많다. 또한 JTBC가 손석희를 보도담당 사장으로 영입한 이후부터는 중앙일보 소속 기자들 중 장래성을 인정받고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이 JTBC 보도국 쪽으로 거의 넘어가기도 했고, 또한 2020년 시점으로 볼 때 대략 10년 이내로 중앙일보 쪽의 강경 보수 성향 고위직 간부들이 무더기로 정년퇴임할 계획이며, 일단은 잠정적으로 신문사 고위직들과 홍정도 사장 쪽과의 분쟁이 중지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홍씨 일가에서 종이신문을 최대한 버리려고 하고 있고, 특히 홍정도 사장이 기회가 될 때마다 매년 종이신문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21년 2월 현재 네이버 뉴스 카테고리의 구독자수가 500만이 넘는 유일한 매체가 중앙일보라고 알려져 있는데,종이신문 매출로 따지면 중앙일보가 해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최소 포털사이트 기사 점유율에서만큼은 중앙일보가 다른 조중동 멤버인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의 영향력을 뛰어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도 결정적인 맹점이 있다. 하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뉴스 소비자들이 포털 사이트에서의 수많은 기사들의 개별적인 출처를 특정 매체 고유의 브랜드로써 구별하여 인식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다. 아무리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중앙일보 채널의 구독자가 몇 백만이라고 할지라도, 그건 수많은 사용자들이 여러 매체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구독 버튼을 누른 행위의 결과일 뿐이지, 과거에 집집마다 신문을 한 부씩 구독하며 읽었던 것처럼 특정 매체를 향하여 충성도 높은 독자로서 해당 매체의 보도 방향을 오롯이 추종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단적인 예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중앙일보는 '영향력 있는 매체' 조사와, '신뢰하는 매체' 조사에서 모두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이는 계열사이자, 중앙일보의 보수적 논조와 정반대의 진보적 논조를 보이는 종편 채널인 JTBC가 '영향력 있는 매체' 조사와 '신뢰하는 매체' 조사에서 모두 전체 5위권 내에 꾸준히 자리잡으면서 지상파 채널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상황과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다. 참고로 10년 전인 2010년도의 '언론수용자 조사' 때까지만 해도, 중앙일보는 매체 영향력과 신뢰도 조사에서 모두 5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의 온라인 집중 전략에도 불구하고, 매체 영향력과 신뢰도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이다.

 

또 하나는 바로 온라인 컨텐츠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체 신문사 매출에서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2020 신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의 종이신문 매출에서 컨텐츠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비율이 3.4%로 계산되었는데, 신문 구독 및 판매에 해당하는 지대 수입은 이보다 많은 16.5%였으며,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벌어들이는 기타 사업 수입은 12.7%였고, 광고 수입은 67.3%나 되었다. 전체 종이신문 매출 규모에서 보면, 포털에 기사나 컨텐츠 판매를 통해서 벌어 들이는 매출은 그야말로 푼돈인 셈.[10]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온라인 유료 구독 컨텐츠의 강자인 넷플릭스의 경우, 2020년 연말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유료 구독 계정이 약 380만개 정도인데, 여기서 발생한 한국에서의 구독료 매출이 2020년 한 해동안 약 5173억 원 정도였다고 발표된 바 있다. 대형 언론사들이 수 백만 네이버 뉴스 구독에서 벌어들이는 뉴스 전재료 수익 및 포털 광고비 배분액이 많아 봤자 매년 수십 억 수준에 불과한 것에 정확히 대비되는 것이다.

 

게다가 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뉴스 구독자들은 유료 뉴스 구독에 대한 지불 의사조차 없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유료 뉴스 이용 의사가 있는 사람은 만 18세 이상 국민의 불과 1.8%밖에 안 된다. 한 마디로 네이버나 다음 포털 뉴스의 수많은 이용자들도 포털 사이트의 뉴스가 공짜니까 구독을 하고 읽어 주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온라인은 별로 큰 돈이 안 되고, 여전히 신문사 매출의 80% 이상이 여전히 종이신문의 광고 매출과 종이신문 판매료에서 발생하는 판에, 아무리 포털 사이트에서 온라인 기사 클릭수 장사를 해봤자, 회사의 매출 신장의 면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

 

결국 미국의 뉴욕타임즈처럼 압도적인 규모의 온라인 유료 구독자 성장세를 통해 종이신문 광고 매출 하락세에 따른 손해를 뛰어 넘어, 아예 온라인 유료 구독 매출이 종이신문 매출 규모를 넘어서게 되는 모델이 아니라면, 한국처럼 철저히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송고하여 클릭 장사를 하는 특수한 형태의 모델은 신문사의 매출 전략 측면에서 매우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뉴욕타임스는 2020년 기준으로 약 600만 명의 온라인 유료 독자로부터 우리 돈으로 약 8000억 원의 막대한 연간 온라인 구독료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언론들의 경우는 네이버 포털에서 아무리 뉴스 구독자 수백만 명을 유치해서 어뷰징을 통해 엄청난 클릭 장사를 해봤자, 포털에서 받는 전재료 및 광고 분배료 수입은 많이 잡아도 연간 수십 억 원에 불과하고, 구독자들은 뉴스 구독에 따른 구독료를 해당 언론사에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심지어 온라인 매체 전략의 세계 최강자로 불리며 온라인 유료 구독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 조차도 여전히 종이 신문에서 여전히 매출의 나머지 절반 가량이 발생한다는 점이 장기적 불안요소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는 판에, 사양산업이 되어 미래가 지극히 불투명해진 '종이신문'의 지면 광고에 신문사 매출을 여전히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신문사들은 왜곡된 매출 구조의 사정이 더욱 심각한 것이다.

 

자매지로는 중앙일보 본사와 워싱턴 포스트와의 돈독한 관계 덕에 2000년대 초반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국제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코리아, 중앙 데일리(주 6일 발행)와, 중앙선데이, 흑역사가 된 중앙경제신문 등이 있다.

 

노조는 보수 우파 답게 미가맹이며 종편 출범 이후부터 줄곧 JTBC와 함께 연합 노조를 구성하고 있다. 언론 업계의 유일한 신문-방송 연합 노조인 셈인데, 그러나 신문과 방송은 업무나 경영의 형태가 판이하게 다른 업종인지라, 머지않아 노조가 분리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