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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애플 아이폰 발표회 비화 Apple이 개발한 최초의 iPhone

Apple이 개발한 최초의 iPhone으로 iPhone 시리즈의 첫번째 모델이다. 스마트폰에서는 물론 휴대전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손꼽히며 손안의 스마트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이후 세계 IT 시장은 모든것이 바뀌며 격변을 일으켰고 Apple이 시가총액 세계 1위의 기반을 다지게 만들었다.

2006년에 개발을 최종적으로 완료하고, 한국과 미국에도 2006년 11월부터 일부 블로그와 언론에서 Apple iPhone 관련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 후 이듬해 2007년 1월 9일(한국 시각 1월 10일)에 공개한 첫번째 iPhone. iPhone OS를 장착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들의 원조라고 평가받으며 The Original iPhone 또는 iPhone이라고 불린다.

2007년 6월 29일부터 미국 AT&T를 통해 판매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G를 GSM으로 서비스했던 이동통신사가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에 통신망이 호환되지 않는 문제로 출시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GSM을 서비스했던 통신사가 단 한 곳이라도 있었다면 한국 iPhone 초창기의 독점 통신사는 KT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GSM을 서비스한 통신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출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을 것이다. 바로 WIPI 때문. 한국에서 iPhone이 iPhone 3G 출시시기가 아닌 iPhone 3GS 출시시기부터나 들어온 이유다

2013년 6월, 기술 지원이 종료되었다.

초창기 iPhone의 구성품. 다른 세대의 iPhone 구성품과는 달리 독(Dock),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 : 이게 바로 iPhone입니다.

한국에서의 반응

해외 리뷰들을 읽어보면 iPhone과 다른 스마트폰들을 비교하는 내용이 많은데, 마치 미래에서 온 휴대폰과 비교하는 느낌이다(...).

iPhone이 유독 국내에서는 경쟁사들의 언플 때문에 실컷 까여왔는데, 사실 1세대부터 하드웨어적으로도 상당히 빠방한 스마트폰이었다. OpenGL ES 1.1[7]의 3D 가속 및 2D 가속(Bit Blip) 지원, 블루투스(OS 업데이트로 사용 가능), 근접 센서, 조도 센서, 중력 센서, 멀티 터치 등 웬만한건 다 갖춘 휴대폰이었다. 괜히 기념비적인 휴대폰이 아니다.

iPod에 이어 Apple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스마트폰 대중화를 촉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출시 제품이라 한국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당시 한국에서의 반응은 신기하네 정도.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iPhone은 터치 스크린을 십분 활용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직관적이기도 했고 운영체제의 기능성이나 유용성에 있어서 그 수준이 매우 높았다. 얼리어답터들과 IT 리뷰어들도 긍정적인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고 대중도 새롭게 재정의된 '스마트폰'에 대해 관심을 보이던 때였기 때문에 한국을 제외한 타국의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하루바삐 대응을 해야 했던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고 있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역량만 된다면 Apple처럼 정전식 터치 기반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싶어했고 안드로이드 OS가 등장하자마자 여러 제조사들은 덥썩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마음은 얼른 Apple을 따라가고 싶지만 소프트웨어적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경우에는 한국 내의 친국내기업 정서가 매우 강해서 iPhone 뿐만 아니라 노키아나 소니 등의 해외 단말기[8]를 WIPI(위피) 의무적 탑재 등으로 막은 전례가 있어왔었기 때문에 당장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9] 그리고 한국 기업들은 LG의 프라다폰이나 삼성의 터치위즈가 탑재된 웨이브처럼 터치 기반 휴대폰을 iPhone의 등장 이전이나 비슷한 시기에 내놓은 바가 있었고(지금은 피처폰이라 불리는 단말기들이지만) 이미 여러 기능을 실험적으로 추가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한국 기업 입장에선 기술적으로 Apple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iPhone이 3세대가 출시될 때까지 한국 기업에서 내놓은 소위 스마트폰이란 물건들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iPhone만큼의 높은 사용자 경험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은 계속되어 왔고 한국 기업들 역시 다른 기업들처럼 안드로이드로 갈아타게 된다.